[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출연진 1화~8화 줄거리 후기 8부작 힐링드라마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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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드라마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출연진 1화~8화 줄거리 후기 8부작 힐링드라마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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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
박하경 여행기

 

 
박하경 여행기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시간
수 Invalid Date (2023-05-24~)
출연
이나영,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채널
Wavve

 

아...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 때릴 수 있다면...

 

박하경여행기는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인 박하경(이나영)이 삶이 지치고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딱 하루 토요일에 떠나는 여행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25 ~ 3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이며 매 회 다른 여행지를 떠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렇게 하루를 온전히 나를 위해 바치는 힐링여행을 다룬 드라마이다.

가끔 "힐링드라마" 혹은 "힐링영화"라고 하는 작품들을 보면서 몸은 복잡한 세상 속 현실에 묶여 있지만 마음만큼은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하는데 박하경 여행기를 본 후 마음이 아닌 몸이 떠나는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줄거리

 

1화. 마음내다버리기 - 해남

박하경여행기 1화
박하경 여행기 스틸컷

 

하경은 해남의 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 그런데 이 사람들... 자꾸 말을 건다. 

조용히 쉬고 싶어 떠난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가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법.

그러던 중 묵언수행 중인 한 사람(선우정아)을 만나게 되고, 산속에서 길을 잃어 절의 방향을 물어보다 그냥 그녀가 향하는 곳으로 따라가게 되는데...

 

"인류가 생긴 이래 떠돌이야 언제나 어디에나 있었겠지.. 문제는 항상 다른 어떤 곳을 원하고 다른 어떤 곳에 가서도 또 다른 어떤 곳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계속 헤맬 수밖에 없다."

 

 

2화. 꿈과 우울의 핸드드립 - 군산

박하경 여행기 2화
박하경 여행기

 

옛 제자인 연주(한예리)를 만나기 위해 군산으로 향한다. 예술가가 된 연주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그녀가 그렇게 특별한 재주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런 그녀의 진로에 응원을 보냈던 한 사람이 박하경.

누군가에겐 간절한 꿈이 누군가에겐 허황된 꿈으로 보일지라도 내 꿈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존재한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면 꼭 성공할 필요는 없다.

 

"예술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예술이 하고 싶은 거잖아. 해봐~"

"우라파 라구라구!"

 

3화. 메타멜로 - 부산

박하경여행기 3화
박하경여행기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내려간 부산에서 뜻하지 않게 한 남자(구교환)를 만나게 된다.

극장, 식당, 오래된 책방, 지하철에서 우연히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

이 남자가 나의 인연일까? 인연이라면 우연히 또다시 만날 수 있겠지?

다음날 극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는데 과연 그 둘은 다시 만날까?

 

"언젠가 만나겠지... 영화는 계속되니까..."

 

4화. 돌아가는 길 - 속초

박하경 여행기 4화
박하경 여행기 스틸컷

어렸을 때 가족과 떠났던 첫 여행지 속초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터미널에서 고지식한 꼰대 할아버지(박인환)와 말다툼을 하게 된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서로 간의 이해는커녕 생각의 차이만 커져간다.

 

"젊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대로 힘든 게 있는 거예요. 어느 세대든 항상 힘든 점이 있잖아요. 각자.. 그거는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지편하자고 결혼도 안해, 애도 안 낳아.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야. 나라걱정은 안해"? 

 

세대차이는 절대 없을 수 없다. 그건 좁혀가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서로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꼰대라고 손가락질하는 그 손이 언제가 나에게 향할 날도 올 테니까...

 

 

5화. 스텝이 꼬여도 춤은 계속된다 - 대전

박하경여행기 5화
박하경 여행기 5화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차창밖으로 고양이를 발견하고 무작정 기차에서 내린다. 

춤추는 캥거루는 하경의 10대를 함께했던 추억의 만화책이다.

대전의 한 식당 앞에서 우연히 만화 작가(길해연)를 만나게 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작가와 함께 짧은 여행을 시작한다.

 

우연성에 자신을 맡기고 안 하던 것을 해보는 것...

여행이 그런 거 아닐까?

 

 

6화. 비오는 토요일 - 서울

박하경 여행기 6화
박하경 여행기 스틸컷

 

비오는 토요일.

"안 가본 길로 가보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모험. 가능하다."

 

버스를 타고 동네를 벗어나 거닐 던 중 카드를 분실하고 비가 그치길 바라며 국립기상박물관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미술선생님(조현철)과 아이들을 만난다.

하루만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하경은 이렇게 대답한다.

"아무 데도 안 가면 못 견딜 거 같고, 동시에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서요..."

 

여행에 거창한 이유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그냥 발길이 닿는 곳이 나의 여행의 시작이 될 테니...

그러다 내 안에 수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게 될 수도...

 

 

7화. 빵의 섬 - 제주도

박하경여행기 7화
박하경 여행기 스틸컷

 

"당신이 가진 집착은?"

 

빵을 좋아하는 하경은 12곳의 빵집 정복을 목표로 제주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달팽이빵을 찾는 꼬마아이를 발견하고, 왜 그토록 그 빵을 찾고 싶어 하는지 뒤를 따라가 보는데...

 

꼬마가 빵을 찾는 여정과 엄마를 향한 꼬마의 마음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제주의 배경과 빵의 조화가 의외로 매력적이었던 에피소드였다.

중간에 실제 빵가게 주인들의 인터뷰가 담겨있어서 약간 다큐 보는 느낌도 들었다.

 

 

8화. 맞물린 경주

박하경 여행기 8화
박하경 여행기 스틸컷

 

과거의 추억을 따라  고등학교 수학여행지였던 경주로 홀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하경은 수학여행이 마냥 즐겁지 않았다. 하지만 진솔(심은경)은 달랐다.

잘 웃고, 언제나 항상 옆에 있어주던 해맑던 친구.

홀로 떠난 여행에서 진솔과의 추억을 회상한다.

 

"그냥 너를 잘 보내주고 싶었나 봐... 덕분에 좋은 시절 보냈구나..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나는 여전히 여행이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재미있지도 의미 있지도 않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간혹
어떤 순간을 실감하는 게 다다.

그래서 즐겁다.
그러니까 사라지고 싶을 때는 어디든 가보자.
혼자라서, 낯선 곳이라서 용기가 없다면
딱 하루도 괜찮다.

걷고, 먹고, 멍 때릴 수만 있다면
어디든지 좋으니까~!

나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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